이제 슬슬 날이 추워지면서 LG 틔운 미니의 힘을 빌려 따뜻한 실내에서 수경재배를 해야 할 것 같았다.
근데 나는 틔운 미니가 단 1대 뿐이므로 어떤 작물을 심을지 고심했다.
사실 처음에는 시금치를 키우고 싶었으나 시금치는 솜발아가 안되는 작물이고 무조건 흙에 직파해야지만 큰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다른 씨앗을 심어야 하는데 고심 끝에 남편이 좋아한다는 케일을 키우기로 결정.
2024년 9월 28일
예전에 쓰던 그로단을 물에 적셔 씨앗을 2~3개씩 집어넣어 줬다
역시 케일의 성장속도! 하루만에 씨앗이 발아했다.
10월 1일
4일차 만에 쑤욱 자란 케일.
유료빛 동냥을 위해 유럽 상추도 심었다
잘 자라주고 있구나. 저거 설마 곰팡이는 아니겠지?
제발 솜털이기를!
10월 3일
이틀이 지나니 새싹이 완전 나타났다
이거 더 크면 틔운에 옮겨 심기 힘들겠는데? 싶어서 옮기기로 결정
틔운 미니 키트는 총 10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물을 더 크게 키우기 위해 가운데 구멍을 막아줬다.
저기를 그냥 뚫은 상태로 4촉만 심으면 저 사이로 빛이 들어가서 녹조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이건 다이소에서 파는 싱크대 망이다.
이걸로 한번 감싸줘야 뿌리로 인해 난리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그로단을 끼워 넣어 줍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걍... 그로단 먼저 끼우고 씨앗 심을껄ㅋㅋㅋㅋㅋ
싹이 너무 자라서 끼우다가 눌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영차영차 싹난 그로단 끼운 모습
밑은 이런 상태다
여기에 다이소표 싱크대 거름망을 씌워주면 딱이죠
뿌리가 빠져나오는 것을 어느정도 예방해준다
집에 있는 양액(액체비료)도 약간 섞어서 물을 담아줌
다음날 더 자란 케일 새싹들 귀여움
그 다음날. 또다시 미세하게 자랐는데 상추 씨앗 하나 무슨일?ㅋㅋㅋㅋㅋ
얘 뭐죵?ㅋㅋㅋㅋ
너 대체 어디까지 자라려고 그러니
독보적인 친구는 뽑아줬다
그리고 더 잘 크라고 한촉씩만 남기고 뽑아줌
뽑는 과정에서 뿌리가 손상된 녀석들은 버리고 뿌리 상태가 좋은 것들은 그로단에 옮겨심어줌
lg 틔운 미니 수경재배 키트 재활용 방법 끝!
흙에 심어 키우는 것 보다 수경재배의 성장속도가 훨씬 빠른 것 같다.
열심히 키워드 쌈채소 파티를 하는 그날까지~
글쓰고 있는 지금도 틔운 미니 1대 더 들이고 싶어서 온몸이 근질거린다.
새싹 자라는거 볼때는 틔운 뽐뿌가 오는데 일주일에 한번, 물을 갈아줘야 할땐 또 현타가 옴.
틔운 미니 청소해주기 너무 귀찮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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